[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대규모 재건사업을 앞둔 이라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한국의 민관사절단이 1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 현지에서 경제통상협력포럼과 상담회를 열었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준비한 이날 행사에는 한화건설ㆍ삼성물산ㆍ현대엔지니어링 등 국내 건설업체를 비롯해 가스공사ㆍSK에너지ㆍ연세의료원ㆍSK C&C 등 에너지ㆍ의료ㆍIT분야 40개 기업 63명이 참석했다. 국가투자위원회 사미 알 아라지 위원장 등 이라크 정부 고위인사 10여명을 비롯해 현지 기업인 400여명이 참가하는 등 한국기업과의 경제협력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코트라 관계자는 "275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재건사업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며 "이날 상담회를 통해 중앙정부를 비롯해 지방정부, 이라크 유력기업 120여곳이 참가해 한국기업과 상담했다"고 전했다.이날 하루동안 국가투자위원회와 주택건설부의 바스라 나킬시티 프로젝트, 6만호 주택단지 건설프로젝트, 알 파오 항만건설 프로젝트 등 다수 재건사업과 관련해 200여건의 상담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라크 정부가 최근 들어 석유 이외 사업을 진흥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주택이나 교통인프라, 전력 등 사회기반시설과 관련해 한국기업의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고 코트라는 전했다.가시적인 성과도 있었다. 화장품제조 및 피부클리닉 전문업체 씨유스킨(CU Skin)은 이번 상담회를 통해 현지 업체인 AKG그룹사에 향후 2년간 1500만달러 상당의 스킨클리닉 병원시스템을 수출하기로 합의했다. 향후 바그다드와 아르빌, 바스라 등 3대 주요도시에 이라크 최초의 피부개선 전문클리닉을 열 계획이라고 코트라는 전했다. 코트라는 오는 3일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해 주요 바이어들과 상담회를 가질 예정이다.오영호 코트라 사장은 "이라크의 풍부한 천연자원과 우리의 경제개발 경험 및 인적자원을 결합하면 상호 윈윈할 수 있다"고 말했다.최대열 기자 dy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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