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완 대전 감독, 인천전 마수걸이 감격 승에 '울컥'

[인천=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시민 구단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김인완 대전 시티즌 감독이 시민 구단 간 맞대결에서 시즌 첫 승을 달성한 감격을 전했다. 대전은 31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4라운드 인천과 원정경기에서 이웅희와 주앙파울로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개막 이후 네 경기 만에 마수걸이 승리를 따내며 1승1무2패(승점 4)로 단숨에 9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특히 2006년 10월 이후 10경기 연속 계속된 인천 원정 무승(1무9패)의 부진을 털어내며 승리의 감격을 더했다.김 감독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A매치 휴식기 동안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했다. 10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을 털어내자는 각오로 성실히 임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시즌 초반 경기가 안 풀려 마음고생이 심했다. 감독으로 선택하고 믿어준 사람들을 생각하니 표정이 어두워졌다"면서 "오늘 승리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만큼 앞으로 더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주겠다"라고 덧붙였다. 밀집수비 작전을 펼친 이유에 대해 김 감독은 "앞선 경기에서 포백(4-back) 수비를 가동했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우리 팀 전력을 극대화 하고 이기기 위해서는 스리백이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는 생각으로 마련한 생존전략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평가를 내려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울컥하는 심경을 주체하며 인터뷰를 이어간 김 감독은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간절함으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대전의 선전을 많이 격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흥순 기자 sport@정재훈 사진기자 roze@<ⓒ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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