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뜨는 핵심 유통은 '멀티숍'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스포츠·아웃도어 멀티숍이 새 유통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백화점과 가두점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향후 유통의 대안으로 멀티숍이 부상하고 있는 것. 이에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은 새로운 유통망을 미리 선점하기 위해 앞다퉈 멀티숍을 론칭·강화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패션의 '인터스포츠', LS네트웍스의 '웍앤톡', 이마트 '빅텐'에 이어 27일 포스모그룹은 일본 유통업체인 제비오그룹과 손잡고 '슈퍼스포츠 제비오' 1호 매장을 서울 중심상권인 을지로입구에 개점했다. 스포츠ㆍ아웃도어 멀티숍은 단독매장과 달리 유명 스포츠 및 골프, 아웃도어, 캠핑 등 수백가의 브랜드를 한곳에서 선보여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 곳에는 나이키, 아디다스, 테일러메이드, 캘러웨이, 마루망, 마제스티 등의 스포츠, 골프 브랜드는 물론 콜롬비아,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아크테릭스, 마무트 등의 아웃도어 브랜드 그리고 스노우 피크, 콜맨 등의 캠핑 브랜드 등 50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돼 있다. LG패션도 '인터스포츠' 유통망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양재, 부산, 양재 등 전국 10개 점포를 보유한 '인터스포츠'를 올해 안에 5개 점포를 추가로 입점한다는 계획이다. '인터 스포츠'는 300여개의 브랜드들이 자리 잡고 있다. LG패션 관계자는 "아직까지 멀티숍이 폭발적인 실직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멀티숍을 확장하는 것은 아웃도어 시장에 이어 새로운 스포츠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을 대비,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LS네트웍스도 전국에 7개 '웍앤톡'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LS 네트웍스 관계자는 "해외를 보면, 브랜드 매장은 플래그십형태로 운영되고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멀티숍에서 제품을 구매한다"면서 "우리도 이같은 추세를 따라 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브랜드 매장에서 샀던 운동화를 ABC마트 등과 같은 멀티숍에서 구매하고 있지 않냐"면서 "아직까지 아웃도어 브랜드가 단독매장에서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몇년 후에는 멀티숍이 핵심 유통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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