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어린이 농촌 체험공간 조성

오류IC 유휴부지 1800㎡ 활용해 어린이들이 직접 감자 재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구로구(구청장 이성)가 도시 아이들이 서울에서도 농촌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농촌체험공간 조성에 나섰다.구로구는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던 오류 IC녹지대 유휴부지 1800㎡(약 550평)를 어린이들의 농촌 체험 장소로 활용해 감자를 재배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어린이들에게 농작물을 직접 키우게 함으로써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자는 것이 농촌체험공간 조성의 의도다. 이번 오류 IC 농촌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은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참여자들과 함께 친환경 농법으로 감자를 재배하게 된다. 수확한 감자는 불우이웃에게 기증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28일 고척2동 소재 덕성어린이집 어린이 50명과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참여자 30명 등 80명이 참여해 씨감자 15박스(박스당 20kg)를 심는다.

어린이 감자 심기

수확은 심은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해 6월말 진행된다. 구로구는 수확된 감자를 구로삶터지역자활센터에 전달할 예정이다.다음달 9일에는 안양천 둔치 유휴지에 조성된 어린이 자연학습장(대지면적 1700㎡, 실습면적 800㎡)에서 유치원생 400여명이 참가하는 농작물 식재행사도 열린다.이날 아이들은 당근 대파 옥수수 호박 상추 등을 식재하며 앞으로 수시로 현장을 방문해 농작물이 자라는 과정을 관찰하게 된다.구로구는 2011년9월 아이들의 농촌체험공간으로 안양천 둔치에 대지면적 1700㎡, 실습면적 800㎡ 규모의 자연학습장을 만들어 활용해 오고 있다. 구로구 박원제 공원녹지과장은 “두 행사 모두 아이들에게 농촌체험 기회를 제공하면서 수확물로는 불우한 이웃을 돕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다”며 “앞으로 더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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