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한국거래소가 내달부터 돈육선물 시장 활성화에 나선다. 27일 거래소는 다음달 1일부터 돈육선물 시장 조성을 재개하는 등 거래활성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NH선물이 단독으로 해왔던 시장조성에 삼성선물, BS투자증권이 추가로 참여하게 된다. 제도 수정도 뒤따른다. 호가 스프레드 축소 의무의 경우 상품에 관계없이 10틱 이내였던 것을 상품별로 탄력적으로 바꿀 예정이다. 시장조성대가 지원기간은 종전 '시장조성기간 중 8분기'에서 '시장조성기간 전체(12분기)'로 늘렸다. 기본예탁금과 증거금율도 완화된다. 종전 500만원이었던 기본예탁금을 50만원으로 낮췄다. 거래증거금은 기존 14%에서 12%로, 위탁증거금은 21%에서 18%로 조정된다. 거래소가 이같은 조치에 나선 것은 저조한 돈육선물거래 상황 때문이다. 거래소는 지난 2008년 7월 돈육가격변동에 위험관리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돈육선물을 도입했으나 거래는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2008년 145건에 달했으나 2009년 55건, 2010년 56건, 2011년 25건으로 꾸준히 감소해왔다. 2012년에는 단 한건의 계약도 체결되지 않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업계의 참여 유인 부족으로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시장기능을 통한 가격안정화가 절실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유동성이 공급돼 투자리스크가 줄면 거래비용을 줄일 수 있어 우호적인 투자여건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회원과의 협의를 통해 돈육선물 활성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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