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홈플러스가 1999년 회사 설립 이후 14년 만에 첫 노조가 생겼다.27일 민주노총 등에 따르면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지난 24일 조직을 설립하고 다음날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남부지청에 설립 신고서를 제출했다. 정식 필증은 28일께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창립 멤버는 25명가량으로 홈플러스에 직접 고용된 정규 영업관리직, 판매지원직 등이다.이번에 생긴 홈플러스 노조는 민주노총 전국민간서비스산업노조연맹(서비스연맹) 산하 조직이다. 홈플러스 노조는 자회사 홈플러스테스코에 있는 노조와 별도로 운영된다. 홈플러스테스코 노조는 홈플러스가 2008년 이랜드의 홈에버를 인수했을 때부터 있었던 이랜드 시절 노조로 홈플러스테스코로 바뀐 이후에도 계속 유지되고 있었다.홈플러스 노조는 사측에 연장근로 수당과 휴일근로 수당 지급 청구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이들은 오는 29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을 상대로 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홈플러스테스코 노사와도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번 홈플러스 노조 설립으로 별다른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의 테두리 안에서 사측은 사측대로, 노조는 노조대로 적절히 역할 분담을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오주연 기자 moon17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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