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 없는 황금산업' MICE, 서울시 전략지원 나선다

2011년 1만2800여건 개최… 'MICE 유치 위한 맞춤형 지원정책' 수립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시가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인 '마이스(MICE)'산업 육성과 유치를 위해 팔을 걷어붙인다. MICE는 다국적기업 등 대기업 주최 '기업회의(Meeting)'와 성과가 높은 직원을 선발해 교육과 관광을 지원하는 '인센티브 관광(Incentive Travel)', 국제협회 및 학회 주최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를 총칭하는 산업으로, 주로 외국인들이 비즈니스 목적으로 대거 참여하는 국제행사를 의미한다.서울시는 27일 '굴뚝 없는 황금산업'으로 불리는 MICE산업 활성화를 위해 맞춤형 지원정책을 수립하고, 유치에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전략적 지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2011년 기준 서울에서 열린 MICE는 총 1만2800여건. 이를 통해 51만명이 넘는 외국인들이 서울을 방문했고, 이에 따른 생산 및 고용 유발효과는 각각 5조3400억원과 5만7200여명을 기록했다. 특히 MICE 참가자들의 1인당 소비지출액은 평균 3088달러로 일반관광객의 1.5배 수준이어서 수익창출 효과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먼저 서울시는 국내 학회나 협회에서 서울로 국제회의를 유치·홍보·개최할 경우 단계별로 최대 2억원을 지원하고, 유치서부터 행사개최까지 종합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때 지원대상은 '외국인 참가자가 최소 50명 이상인 국제회의'로, 지원금액은 회의규모와 기간,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키로 했다. 또 유치 초기단계부터 자문 및 전문 컨설팅과 유치제안서 작성을 비롯해 국제기구 실사단 방한 지원, 유치 프레젠테이션 작성 등에도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기업회의와 인센티브 관광에는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중국 등을 중심으로 인센티브 관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별도의 맞춤형 유치지원제도를 신설해 운영한다. 예컨대 중국의 건강용품 판매회사인 바오젠사는 2011년 1만명이 넘는 규모의 인센티브 관광단을 제주도와 서울로 보내 소비지출효과 286억원, 생산유발효과 516억원의 경제효과를 낸 바 있다.지원신청은 서울관광마케팅 주식회사 컨벤션 뷰로(02-3788-0849, 3788-0824)에서 담당하며, 지원이 필요한 시점 2개월 전부터 온라인(www.miceseoul.co.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서정협 서울시 관광정책관은 "MICE산업은 노동집약적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효과가 매우 뛰어나다"며 "이를 위해 서울시는 올 상반기 중으로 MICE산업 전략적 육성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발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한편 서울시는 MICE 민관협력체인 서울MICE얼라이언스와의 역할분담을 통해 향후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서울 MICE얼라이언스는 컨벤션센터(코엑스 등), 호텔, 국제회의 기획자, 여행사 등 MICE 업계 9개 분야 113개사가 가입된 협의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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