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유럽중앙은행(ECB)인사들이 "키프로스 구제금융안은 예외적인 것"이라고 강조하며 전날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유로 17개국 재무장관 협의체)의장의 폭탄 발언 진화에 나섰다. 26일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브느와 꾀레 ECB 전무 이사는 유럽 1 라디오에 "키프로스의 구제금융안이 다른 유럽 국가에 대한 모델로 간주되어선 안된다"며 "데이셀불룸 의장의 발언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 집행위원이자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인 에발트 노보트니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확실히 키프로스는 특별한 케이스였으며 다른 (나라)사례에 적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보트니 총재는 또"시장은 키프로스가 매우 특별한 케이스였다는 것을 확실히 자각하고 있다"면서 키프로스의 구제금융안은 (키프로스 상황에)적절한 해결책이었고 현재 중요한 것은 행동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전날 예룬 데이셀블룸 의장은 25일 키프로스와의 구제금융안이 타결된 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키프로스에 적용된 조건은 비슷한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유로존 국가들에도 문제해결을 위한 '원형'이 될 것"이라고 말해 금융시장에 불안을 야기시켰다. ECB 인사들의 잇따른 발언은 데이셀블룸 의장의 발언으로 인한 후폭풍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재연 기자 ukebida@<ⓒ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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