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베이징 스모그 사태, 상하이 황푸강의 돼지가 떠다닌 사건 등 중국 내 환경 문제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중국에서 환경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환경 관련 문제가 잇달아 불거지자 중국 정부가 경제 성장과 환경 보호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겠다고 발표했다. WSJ는 조화사회라는 구호가 지난 10년간 중국에서 유행했던 것처럼 이제는 '아름다운 중국'이라는 중국 사회에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봤다.중국내 환경 문제가 부각됨에 따라 환경 관련 기업들이 부각되고 있다. 중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주식 중 환경관련주는 지난해 12월 이후 60% 올랐다. 같은 기간 지수가 24% 오른 것과 비교된다. 이같은 환경관련 기업들의 열기에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실버크레스트 자산운용의 페트릭 쵸바넥 수석 전략가는 "중국 환경 산업은 정부와의 계약관계에 의존하고 있어, 시장이 파편화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로 "정부 계약은 주로 공무원들의 친구나 가족들이 운영하는 회사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환경보호 관련 기업이라도 지방정부와의 연결고리를 갖고 있는지를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나주석 기자 gongg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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