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4, 삼성 부품 비중 63%···폰이 '캐시카우'

IHS '갤럭시S4 전체 부품가 236달러 중 149달러를 자체 조달 부품이 차지'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갤럭시S4의 부품 가격 중 삼성 계열사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6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21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갤럭시S4 한 대를 생산하기 위해 들어가는 전체 부품 가격 236달러 중 149달러를 자체 조달한 부품이 차지했다. 이는 전체 부품 가격의 63%로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이다.삼성전자는 갤럭시S4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디스플레이, 터치스크린 모듈, 배터리 등을 삼성전자 부품 사업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부품을 수직 계열화하면서 무엇보다도 제품 생산 능력에서 큰 강점을 갖고 있다. 삼성 계열사로부터 부품을 우선 공급받을 수 있어 일부 기업들처럼 물량 생산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아도 된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5를 생산하면서 디스플레이 수급 문제로 초반 물량 공급에 차질을 빚었다. HTC는 카메라 부품 수급으로 지난 2월 발표한 신제품 '원' 공급이 지연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신제품을 발표한 후 시장의 관심이 고조됐을 때 적기에 제품을 투입하는 게 중요하다"며 "부품 수급 문제로 출시 초반 시장에 물량을 밀어넣지 못하면 초기 흥행몰이에 차질을 빚게 되고 전반적인 성적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다만 삼성전자의 경쟁사가 삼성 계열사에 대한 부품 의존도를 줄일 수 있고,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부진할 경우 계열사의 실적도 악화될 수 있어 위험 요소가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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