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전차선 까치집·폐비닐 제거 ‘비상’

코레일, 전기철도 위험요인 신고포상제…올 들어 19일까지 전국적으로 1787건 걷어내

코레일 직원들이 호남선 익산~김제 사이 전차선로에 걸린 폐비닐을 걷어내고 있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코레일이 봄철 전차선 까치집·폐비닐 걷어내기 작업에 비상이 걸렸다. 전차선로에 지어진 까치집이나 선로에 걸린 폐비닐 등은 KTX, 전동열차 등의 동력공급을 방해해 열차운행에 걸림돌이 되고 있어서다.지난해 3월24일 경춘선 퇴계원~사릉역 사이 농사용폐비닐이 강풍으로 철길로 날아들어 전동열차에 전기를 공급하지 못해 경춘선 전철 운행이 2시간쯤 늦어지기도 했다.이에 따라 코레일은 전차선로 주변을 점검하면서 열차운행에 지장을 주는 까치집, 농사용 폐비닐 등의 없애기 작업을 벌이고 있다.올 들어 19일까지 전국적으로 1830건을 걷어낸 코레일은 이날 하루만 137회 까치집(135회)과 폐비닐(2회)을 없앴다.또 까치집, 폐비닐 등 전기철도 위험요인 신고자 포상제를 2007년부터 연중 하고 있다.전차선 위의 까치집, 선로 근처 농사용폐비닐 등을 보면 가까운 역이나 전화(☎080-850-4982)로 신고하면 된다.코레일은 신고자에게 문화상품권(4매)을 주고 사고예방에 큰 역할을 한 신고건에 대해선 감사장도 준다.전재근 코레일 전기기술단장은 “전철화비율이 68.5%에 이르지만 전기철도에 대한 국민들의 안전의식이 부족하다”며 “열차안전운행을 위해 선로변 농가에선 폐비닐을 걷어내고 전차선 주변행사장에선 풍선이나 연 날리기 등을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경인선 구로~오류 사이의 전차선로에 올라가 까치집을 걷어내고 있는 코레일 직원

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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