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 내정자 18일 국회 인사청문회서 의지 밝혀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금융지주그룹 회장 등 금융권 기관장들의 교체작업이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잔여 임기에 상관없이 필요에 따라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상된다. 신제윤 금융위원장 내정자는 18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필요하다면 잔여 임기가 있어도 교체를 건의할 수 있다"며 "교체 여부는 새정부의 국정철학과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임기 중인 기관장이라도 교체가 필요하다면 대통령에게 건의를 하겠다는 의지다. 신 내정자가 교체 여부를 검토하는 대상은 금융위가 임명 제청하는 기관이나 금융권 공기업, 정부가 대주주인 금융회사다. 우리금융지주, 산은금융지주, 신용보증기금, 수출입은행 등 금융권 전반에 인사 태풍이 예고되고 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1일 국무회의를 통해 앞으로 공공기관 등에 대한 인사에서는 새정부의 국정 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임명할 수 있게 노력해 달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MB 정부의 금융권 측근 인사로 불렸던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과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등에 대한 사퇴 압박이 거세질 전망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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