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중소기업청이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기조에 맞춰 창업·벤처 기업의 성장을 위한 펀드를 확대한다. 올해 청년창업펀드, 성장사다리 펀드 등 다양한 펀드를 조성해 벤처기업을 중소·중견 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14일 중기청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3년도 모태펀드 운용계획을 발표했다. 4680억원 규모의 모태펀드를 출자해 1조원 규모의 중소·벤처펀드를 조성하는 게 목표다.중기청은 창업초기 기업을 위한 출자재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엔젤투자매칭펀드, 창업초기 전용펀드 등 다양한 펀드를 조성해 재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올해 목표는 1750억원으로 2011년 470억원, 2012년 1280억원과 비교해 대폭 늘어난 액수다. 공공 투자 기관과 함께 1000억원 규모의 협력펀드도 만들어 해외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새롭게 청년 창업 펀드도 조성된다. 중기청은 대기업, 연기금과 공동으로 400억원 이상 1000억원 이하의 펀드를 조성해 우수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층의 창업과 성장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또 중소-중견-대기업의 성장사다리 구축을 통해 창조적인 중소기업을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성장사다리 펀드(500억원,가칭)도 마련된다.또한 중기청은 약 2000억원 규모의 세컨더리 펀드를 조성하고 벤처기업간 인수합병을 돕는 1000억원 이하의 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오는 7월 개설예정인 코넥스 상장기업에 투자하는 코넥스 전문펀드의 조성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이로써 벤처투자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중기청 관계자는 "올 상반기 모태펀드 출자 예정액의 70% 이상을 출자하고 민간자본을 적극 유치해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환경을 융자가 아닌 투자 중심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정민 기자 ljm101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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