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멜트 GE 회장 '아프리카 매출 두 배로 늘릴 것'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GE)이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공략에 적극 나설 태세다.11일(현지시간)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자기가 CEO로 취임한 2001년 사하라 이남은 눈에 띄지도 않는 곳이었지만 지금은 핵심 지역이라고 밝혔다.

[자료: 블룸버그]

이멜트 CEO는 "몇 년 안에 사하라 이남의 매출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강조했다.지난해 GE는 사하라 이남에서 매출 30억달러(약 3조2880억원)를 달성했다. 이는 GE 전체 매출 1470억달러의 2%에 불과하다. GE는 특히 나이지리아·남아프리카공화국·모잠비크·앙골라를 핵심 공략지로 꼽고 있다.이멜트 CEO는 "중국의 경제성장률 반등이 천연자원으로 가득한 이들 지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나이지리아와 앙골라는 중요한 석유·천연가스 수출국이다. 남아공은 세계 최대 석탄 수출국이다. 최근 모잠비크에서는 대규모 천연가스층이 발견됐다.이멜트 CEO는 "GE가 수년 안에 미국보다 아프리카에서 더 많은 가스터빈을 팔게 될 것"이라며 아프리카 경제에 대해 낙관했다.미 경기에 대한 이멜트 CEO의 전망은 비관적이다. 그는 '시퀘스터(미 연방정부 예산 자동 삭감)'를 겨냥한 듯 "생각할 수 없었던 일들이 발생해 기업 투자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재정 상황, 부채 한도, 세제 개혁 등 정치적 문제가 투자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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