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명석기자
현대건설 카타르 루싸일 고속도로 건설공사 현장에서 6개월간 실습 교육을 받기 위해 카타르에 도착한 에티오피아 아다마공과대(ASTU) 대학생 5명이 현대건설 직원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br /> <br />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현대건설은 에티오피아 대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우고 익힌 지식을 해외 건설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에티오피아 대학생 실습교육’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회사측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아다마공과대(ASTU) 토목공학과 4학년생 5명은 지난 2일부터 6개월간 일정으로 현대건설 카타르 루싸일 고속도로 건설공사 현장에서 실습교육을 받고 있다.프로그램은 교육에 대한 열정은 높지만 실무경험 기회가 적은 에티오피아 내 교육환경을 해소하고자 이장규 아마다공과대 총장(전 서울대 교수)이 대한토목학회에 지원 요청을 하면서 시작됐다. 토목학회가 국제사회공헌을 위해 설립한 글로벌센터(센터장 고현무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세계 각지에서 해외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현대건설에 지원을 요청했고, 현대건설이 이를 흔쾌히 받아들여 이뤄졌다.실습생 제너비 아매러 학생은 “4명의 동기생들과 함께 4년간 학교에서 배우고 익힌 학문을 건설현장에서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고 설렌다”며 “소중한 실습의 기회를 주신 현대건설과 대한토목학회에 감사드리며, 많은 것을 보고 배우겠다”고 밝혔다.현대건설 카타르 루싸일 고속도로 건설공사 현장에서 6개월간 실습 교육을 받기 위해 카타르에 도착한 에티오피아 아다마공과대(ASTU) 대학생들이 현대건설 직원과 회의를 하고 있다.
아마다공과대는 한국인 이장규 교수가 총장, 이해건 교수가 공과대학장을 맡고 있는 에티오피아 정부 최초의 과학기술 중심 대학이다. 현대건설과 토목학회는 이번 실습교육 프로그램 추진을 계기로 혈맹국인 에티오피아 대학생들을 돕는 것과 함께 ‘글로벌 사회공헌활동’과 ‘지식나눔 활동’ 등이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에티오피아는 한국전 당시 6000여명의 지상군을 파견해 우리를 도운 아프리카 유일의 참전국으로, 부족한 재원 아래에서 인프라를 구축하고 교육에 많은 투자를 하는 등 국가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