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경제가 안정돼 있고 큰 내수시장이 있다. 여기에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지리 여건까지 좋다. 더이상 어떤 이유가 필요한가?"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BKPM)의 탐바 P. 후타페아 부의장(사진)은 인도네시아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를 묻자 대뜸 이렇게 말했다.대통령 산하 정부기관인 BKPM은 외국인 투자 승인, 투자 유치 및 지원, 투자 기획, 투자환경 개선 등 외국인 투자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BKPM은 투자가 많은 곳과 부족한 곳 간의 균형을 잡고 환경문제까지도 고려하는 조정기능을 갖고 있어 매우 중요한 기관이다.BKPM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네시아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규모는 약 2835조 루피아다. 미화로 약 280억 달러다.지난 해 말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시내 BKPM 사무실에서 만난 후타페아 부의장은 인도네시아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면서 한국기업의 투자를 적극 요청했다.그는 "인도네시아처럼 경제성장률이 높으면서 재정이 안정된 나라는 찾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2011년 기준 인도네시아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은 25%에 불과하다. 지난 2000년(95.1%)과 비교하면 경제의 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다.그는 이어 "인도네시아는 외국인투자(FDI)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항만ㆍ도로ㆍ철도ㆍ상하수도ㆍ 발전 등 인프라 산업은 물론, 제조업 육성을 위해 외국인 투자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카르타의 고질인 교통체등을 해소 하기 위해서도 외국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해서도 인도네시아는 적지라고 강조했다.후타페아 부의장은 "인도와 중국, 일본이 모두 가까이 있어 지리상의 여건이 좋다. 여기에 내수 시장이 매우 크고 임금 수준은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서 낮다"고 역설했다.자카르타(인도네시아)=백종민 기자 cinq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백종민 기자 cinqang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