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무역수지 152.5억달러 흑자..69억달러 적자 예상 뒤집어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중국의 2월 수출이 예상보다 큰폭으로 증가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의 수출 증가가 새로 출범하는 중국 지도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중국 해관총서는 2월 수출 증가율이 전년동월대비 21.8% 증가했다고 웹사이트를 통해 이날 발표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 증가율 8.1%를 크게 웃돌았다. 2월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15.2% 감소했다.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 감소율 8.5%보다 감소폭이 컸다. 중국의 2월 무역수지는 152억5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수출 1393억달러, 수입 1241억달러를 기록했다. 1월 291억5000만달러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하지만 69억달러 적자를 예상했던 전문가 예상을 웃돌았다. 해관총서는 2월 춘제 등 계절적 요인을 감안할 경우 수출은 20.6%, 수입은 6.5% 증가했다고 밝혔다. ING그룹의 팀 콘돈 아시아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제 충격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악해지고 있다는 점은 분명 중국 정책 관계자들에 안도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입 지표가 실망스럽다"고 지적했지만 "급속하게 악화되는 수준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 발전개혁위원회는 올해 무역 규모 증가율 목표치를 8%로 잡았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무역 규모 증가율 목표치 10%를 달성하지 못 했다. 해관총서는 올해 1∼2월 미국과의 교역량은 14.3% 늘고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과는 22%, 러시아와는 31.6%, 아프리카와는 61.4%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분쟁으로 관계가 악화한 일본과는 8.2%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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