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통시대···여성협회장 '바쁘다 바빠'

이은정 여벤협·이민재 여경협회장, 각종 인터뷰서 'W리더십' 강조

▲이은정 여성벤처협회장과 이민재 여성경제인협회장(왼쪽부터)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국내 대표 여성단체 여성벤처협회와 여성경제인협회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박근혜 정권에서 여성 기업인을 대변하는 협회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적지 않다.6일 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30일 여성벤처협회장으로 취임한 이은정 한국맥널티 대표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회장이 되면서 다른 기관의 위원으로도 새 업무를 시작했다. 이 회장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예산, 기금 등 주요 심사 업무를 맡고 있다. 또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으로 최근 중기적합업종 선정에도 참여했다. 여성기업지원센터에선 이사로서 운영 관련 안건을 처리하고 있다.무엇보다 협회 알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취임 후 십 여차례의 인터뷰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 목표인 창조경제 실현에 여성벤처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지상파 프로그램에 패널로 출연해 여성리더가 갖춰야할 자질에 대해서도 제언했다. 협회 홍보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협회 관계자는 "박근혜 정부가 벤처 육성 의지를 나타내면서 여성 벤처의 이야기를 듣고자하는 각계각층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올해 협회는 지난해보다 10억원 증가한 30억원을 예산으로 책정 받았다.이민재 여성경제인협회장의 상황도 비슷하다. 특히 협회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30여회 가까운 언론 인터뷰를 진행했다. 평균 하루 1회, 많게는 2~3회 이상 여성 기업인으로서 새 정부에 바라는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여기에 정부 행사, 신년회, 개인 일정까지 보태면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지경이다. 이 회장은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마포에 위치한 엠슨 본사에서 업무를 보다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로 이동해 행사에 참석했다. 오후에는 강남 협회 사무실로 옮겨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런 날이 비일비재한 상황이다. 협회 관계자는 "하루에도 수차례 인터뷰 요청이 들어와 이 회장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진행된 일정만 보면 전수혜 전 회장 시기보다 5배 정도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어느때보다 여성협회가 주목 받고 있어 여성 기업을 대변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조성될 것 같다"며 "취임식 이후 박 대통령에게 전달할 여성경제인들의 의견과 건의사항들을 취합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정민 기자 ljm101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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