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오기자
▲유영숙 장관
유 장관은 "정부조직법 협상이 결렬되면서 장관 임명장 전달이 늦어지고 있다"며 "조직법이 통과되기 전에는 임명장을 주지 않는다고 하는데 언제 처리될지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유 장관은 친정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장관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으로 '구미 불산 누출 사고'를 떠올렸다. 유 장관은 "구미 불산 사고 이후 며칠 지나지 않아 환경부 국정감사가 있었는데 여야 의원 모두 환경부를 질타할 때 힘들었다"며 "환경부 소관의 일이 아니었던 부분에 대해서도 지적을 했지만 '우리 부처 소관이 아니다'라고 말 할 수도 없어 많은 말을 속으로 삼켜야했다"고 기억했다.국정감사 뒷날인 지난 2012년 10월6일에는 구미 현장으로 내려갔는데 지역 주민들이 자신을 둘러 싸 "정말 큰일났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전했다. 총리실과 청와대 등에 하루라도 빨리 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요청했고 그 결과 10월8일 구미지역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그 일 이후 이틀 동안 감기로 앓아누울 정도로 힘들었다"고 말했다.정종오 기자 ikoki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