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랑드 佛 대통령, 30년만에 가장 인기없는 대통령'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최근 실시된 지지도 설문조사에서 1981년 이래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프랑스 경제사정이 점차 악화되면서 실업률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지난달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유력 일간 '르 피가로'가 여론조사업체 TNS소프레스와 함께 실시한 조사에서 집권 9개월째인 올랑드 대통령의 지지도는 취임 당시보다 5%포인트 떨어진 30%에 그쳤다. 전임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경우 2008년 3월 집권 뒤 같은 기간 3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말리에 대한 군사개입 작전의 성공으로 올랑드 대통령의 지지율이 잠시나마 올랐지만 효과는 오래 가지 못했다고 TNS측은 설명했다.올랑드 대통령은 집권 전에 2013년 성장률을 0.8%로 높이고 재정적자를 GDP대비 3%까지 줄이겠다고 약속했지만 이 목표를 이루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주 올해 프랑스 경제성장률 전망을 0.1%로 제시했고 실업률도 10.7%로 오를 것올 내다봤다. 26일 프랑스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실업수당 신청자수는 317만명으로 15년간 가장 많았다.카린 마르세 TNS 정치애널리스트는 "올랑드 대통령은 임기 시작 때부터 정치적 반대자들 때문에 국민적 기대가 크지 않았다"면서 "저조한 경제성장률과 높은 실업에 대한 보도가 지지율 추락을 더욱 빠르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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