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유진룡 문화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28일 국회 상임위에서 채택됐다. 전날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두 번째다.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오후 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여야 의원 모두 특별한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상정된 지 1분도 지나지 않아 처리됐다.보고서에는 "유 후보자가 27년간 공직 생활에서 다양한 보직을 역임하며 문화정책에 기여했고, 공직 퇴임이후에도 문화예술위원회 위원과 가톨릭대 한류대학원장 등을 역임해 문화부 장관으로 전문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담았다.동시에 "유 후보자가 공직 재직 시 업무 시간에 대학원 수업을 들었고, 위장 전입했던 점 등이 지적됐다"는 점도 기록됐다.이날 채택된 청문보고서는 내달 4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처리될 예정이다. 본회의에서 채택된 뒤 정부로 이송되면 유 후보자는 정식으로 임명절차를 밟게 된다.유 내정자는 한류의 기반을 닦은 정통 문화행정관료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서울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거쳐 행정고시 22회로 공직사회에 입문했다. 모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한양대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문화부 재직 시절엔 문화산업국장과 정책홍보관리실장, 차관을 지냈다. 문화산업국장 시절 '문화산업진흥기본법'을 손봐 디지털 시대에 대비했고, 한류 전진 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문화콘텐츠진흥원', '한국방송영상진흥원' 설립을 주도했다.유 후보자는 온화한 성품과 합리적인 일처리로 조직 안팎의 신망이 두터웠지만, 노무현 정부 시절이던 2006년 아리랑TV 인사 문제를 놓고 양정철 당시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 갈등을 빚어 조직을 떠났다. 이후 을지대 부총장을 거쳐 가톨릭대 한류대학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이민우 기자 mw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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