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동탄2신도시 3차 동시분양 분양가가 1000만원 초반대로 잠정 결정됐다. 이번 분양에 참여한 6개 건설사 중 중대형 물량만 계획한 롯데건설을 제외하고 나머지 모두 3.3㎡당 평균 900만원 후반대에 맞췄다. 특히 부지를 저렴하게 매입한 대우건설은 가장 낮은 970만원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중대형을 공급하는 롯데건설의 평균 분양가는 1145만원으로 가장 높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 3차 동시분양 참여업체들에 따르면 이번 3차 동시분양 참여사의 3.3㎡ 전체 평균가는 1009만원이다. 업체별로는 ▲롯데건설 1145만원 ▲대우건설 970만원▲신안(84㎡ 기준) 944만원 ▲호반건설 999만원 ▲대원(84㎡ 기준) 999만원 ▲이지건설 998만원이다.
/ 업계취합
알려진 바에 따르면 대우건설을 제외한 나머지 5개사는 마지막까지 분양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눈치보기를 진행했다. 동시분양 참여업체 모두 각사가 지닌 최고의 설계를 내놓는 만큼 승패는 분양가에서 갈릴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견본주택 개관을 앞두고 참여업체들이 현장직원들에게 “분양가를 함구하라”는 특명을 내린 것도 같은 맥락이다.한편 28일 견본주택을 개관하는 동탄2신도시 동시분양을 통해 소비자들은 분양가 경쟁 외에도 치열한 ‘평면전쟁’을 관전할 수 있다. 주부들의 동선을 배려한 설계는 물론 부엌 뒷공간에 작은 방을 배치한 독특한 설계까지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중 지난 2차 동시분양에서 차별화된 상품구성으로 가장 먼저 100% 분양을 달성한 대원은 이번 3차에서도 부엌 뒷공간에 작은 방으로 배치한 독특한 설계를 내놓는다. 경쟁사와 같은 상품구성으로는 우위를 점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일부 타입에서는 900만원 초반대의 파격적인 가격도 선보이기로 했다. 대우건설은 평균 976만원이라는 가장 낮은 분양가와 ‘푸르지오’라는 브랜드 파워를 내세우고 있다. 전용 59~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했지만 곳곳에 숨겨진 수납공간으로 실제 사용면적은 더 넓은 편이다. 신안은 총 4가지의 거실 배치안을 내놓았다. 수요자들의 취향에 맞춘 ‘맞춤형 설계’로 침실과 거실은 다양한 각도로 변화가 가능하다. 소음과 열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현관에는 또다른 문인 ‘현관포켓식슬라이드’를 설계했다. 이지건설은 59㎡의 중소형 평형에도 대형 팬트리 공간을 배치한 경우다. 주부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전략으로 기존 1인 화장대를 두 배로 넓혀 남녀공용 화장대로 업그레이드했다. 이밖에 호반건설은 앞서 1차 동시분양에서 인기평면으로 꼽힌 거실통유리를 이번에도 도입했다. 여기에 84㎡에는 광폭 팬트리와 가변형 벽체를 활용,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번 참여업체 중 유일하게 중대형 물량은 내놓은 롯데건설은 ‘방안의 방’이라는 독특한 설계를 내놓는다. 거실 옆 큰 방에 통유리를 설치, 서재와 침실 및 드레스룸 연출이 모두 가능하도록 했다. 타사보다 넓은 면적을 확보한 만큼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연출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선보일 예정이라는게 롯데건설 관계자의 설명이다. 배경환 기자 khb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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