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과 BW 인수…주가는 되레 급락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1조 거부’로 잘 알려진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이 학습지 전문업체 비상교육에 40억원을 투자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상교육은 자체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이 회장과 우리투자증권을 대상으로 총 80억원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 회장과 우리투자증권이 각각 40억원어치씩 인수했다.신주인수권의 행사가액은 주당 1만4673원이다. 행사가액을 감안하면 이 회장과 우리투자증권은 각각 27만2600여주의 비상교육 신주를 주당 1만4673원에 사들일 수 있다. 이 회장과 우리투자증권은 이 사채가 발행될 오는 28일로부터 1년이 경과한 내년 2월28일부터 신주인수권을 행사할 수 있다. 현재 발행주식 수 대비 4.2% 수준으로 전체 주식 수에 비해 규모는 미미하다.이번 BW에는 발행 후 2년이 지난 시점부터 3개월마다 사채권자가 발행회사에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는 ‘풋옵션’이 포함돼 있다. 조기상환을 청구해도 신주인수권은 남게 된다.이와 관련, 시장에서는 만기이자율이 1%에 불과해 기대할 수 있는 이자소득이 적은 만큼 이 회장이 회사 자체의 성장성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했다. 신주인수권 행사를 통해 주가 상승으로 인한 차익을 기대한다는 얘기다.한편 비상교육 주가는 이 회장의 투자 소식에 오히려 급락세다. 27일 오전 9시58분 현재 비상교육은 전일 대비 3.27% 하락한 1만4800원에 거래 중이다. 재료가 나오기 전 사흘간 6% 이상 올린 물량이 차익매물로 돌아온 것으로 풀이된다.정재우 기자 jj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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