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미래 산단 비리의혹 임성훈 나주시장 소환 조사(종합)

[아시아경제 정선규 ]임성훈 전남 나주시장이 미래산단 조성사업 비리 의혹과 관련, 27일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고 있다.광주지검 특수부(김석우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임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중이다.이에 따라 검찰은 최근 감사원의 수사의뢰 내용을 토대로 임 시장이 미래산단 조성사업 추진 과정에서 실제로 업무상 배임 행위가 이뤄졌는 지 등에 대해 집중 캐묻고 있다.앞서 감사원은 ‘투자비용을 지방채 이자율보다 훨씬 높은 이자로 끌어온 뒤 77억원의 수수료를 자문회사에 지급하고 시행사를 위해 투자보증을 한 과정에서 나주시에 손실을 끼친 의혹이 있다’며 임 시장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이와 별도로 검찰은 임 시장이 창업하고 부인이 운영하고 있는 회사가 발행한 신주 인수권부 전환사채(BW) 30억원을 미래일반산단 투자자문회사인 G사가 사들인 경위와 대가성 여부를 조사중이다.임 시장 측은 BW 발행 이후 6개월 내에 3차례에 걸쳐 30억원을 G사에 상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임 시장이 민간투자 방식으로 미래일반산단을 조성하는 과정에게 의회의 승인을 받지 않고 시중은행 금리보다 높은 이율로 2000억원을 차입해 나주시 재정에 손해를 입힌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이와 관련, 검찰은 미래산단 조성 비리와 관련, 업체 측으로부터 2억 4000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전 나주시 투자유치팀장과 돈을 전달한 지인을 구속했다.검찰은 공문서를 위조해 관광개발 진흥기금을 신청한 혐의로 업자를 구속하고 사업비 대출 과정에서 업체로부터 억대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증권회사 임원을 불구속 수사 중이다.나주시가 왕곡면 일대 180여 만㎡에 민간투자방식으로 개발 중인 미래일반산단은 민간투자사가 산단개발이 완료된 뒤 분양을 통해 개발 사업비를 회수하는 방식으로 조성되고 있으며 현재 공정률은 30%를 나타내고 있다.정선규 기자 su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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