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유료방송에 가입하지 않아도 삼성전자와 LG전자 스마트TV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지상파 방송을 다시 볼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된다. 유료방송 가입자 상당수가 지상파 다시보기 기능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는 점을 고려할때 스마트TV와 유료 방송 서비스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콘텐츠연합플랫폼의 N스크린 서비스 '푹'을 자사 스마트TV를 통해 선보인다고 밝혔다. 푹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서 제공되던 서비스로 인터넷을 통해 콘텐츠를 전송한다. 실시간 방송을 비롯해 다시 보기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별도의 하드웨어 없이 애플리케이션만 설치하면 방송을 볼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스마트TV에서 서비스되는 푹 서비스 역시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제공된다. 스마트TV에 앱만 설치하고 인터넷만 연결돼 있다면 방송은 물론 다시보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지상파 방송 다시보기 서비스는 케이블TV, IPTV 서비스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다. 1주일이 채 지나지 않은 방송은 유료로 제공되고 1주일이 지난 방송은 무료로 서비스 되기 때문에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TV에서 지상파 다시보기 서비스가 제공될 경우 기존 유료 방송 서비스 가입자들과의 경쟁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이미 영화 등의 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는 스마트TV를 통해 제공되고 있기 때문에 지상파 다시보기 서비스까지 제공될 경우 스마트TV 가입자들이 유료방송에 가입하지 않고도 하는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유료방송서비스와 스마트TV와의 경쟁이 본격화 되는 셈이다. 이미 일부 유료방송 사업자의 경우 스마트TV와 서비스를 통합하는 등 생존을 위한 활로를 찾고 있다. 한편, 콘텐츠연합플랫폼은 지난해 5월 MBC와 SBS가 각각 50%씩 투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지상파 방송 4사와 계열 케이블 방송 등 30여개 채널과 25만개에 달하는 VOD 콘텐츠를 제공한다. 명진규 기자 ae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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