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시대 새청사진]현대重, 올해 수주 297억달러 목표…공격적 영업활동 전개

현대중공업의 올해 경영 슬로건은 '위기를 기회로'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경제위기 상황을 기회라고 판단하고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올해 수주목표를 지난해보다 52.3%나 많은 297억달러로 잡으며 공격적인 영업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매출 목표도 지난해보다 7% 가량 늘어난 26조8570억원으로 세웠다.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앞으로의 40년은 지금 이 순간의 결의와 노력에 의해 좌우된다"며 "각 사업본부별로 일감 확보를 최우선으로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해 달라"고 주문했다. 현대중공업은 연초부터 잇따라 수주 계약을 성사시키며 공격적인 영업활동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 전세계에서 처음 발주된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을 6억달러에 수주한 데 이어 지난달 20일에는 노르웨이 스타토일로부터 원통형 부유식 선체 상부설비인 가스생산 플랫폼을 11억달러에 수주하는 등 지금까지 조선·해양부문에서만 약 21억달러에 이르는 수주 실적을 올렸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글로벌 경영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달 해외 기업 중 최초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고압차단기 공장인 '현대일렉트로시스템' 준공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 공장은 110㎸·500㎸급 고압차단기를 연간 350대 생산할 수 있다. 연 매출 2억달러 규모다.또한 브라질 건설장비 공장도 상반기 중 공사를 완료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남미 공략의 교두보를 마련할 방침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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