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그리스 토이와 가진 다목적 해양작업지원선(OCV) 수주 계약식에 참석한 김외현 현대중공업 조선해양사업 사장(앞줄 오른쪽), 토이사 바질 가렛소스 이사(앞줄 왼쪽)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현대중공업이 그리스 선주사로부터 다목적 해양건설지원선(OCV)을 수주했다.현대중공업은 최근 그리스 토이로부터 다목적 해양건설지원선 1척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동일 선박에 대한 옵션 1척도 포함돼 있어 올 하반기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길이 151m, 폭 32m, 높이 13m 규모의 이 선박은 심해에서 중대형 해양설비 설치와 해저파이프·케이블 매설 등 작업을 지원하는 배다. 특히 900t급 대형 크레인 1기와 200t급 중형 해상크레인 1기를 탑재하고 대형 원격조종 잠수정(ROV) 2정을 갖추고 있다. 갑판 중앙에서 기자재를 바다 밑으로 오르내릴 수 있는 '문풀(Moon Pool)'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 선박에는 총 250여명이 탑승해 해저작업과 각종 지원활동을 펼칠 수 있다. 또 위치제어시스템인 DPS를 비롯해 360도 회전하며 선박을 추진하고 중심을 잡아주는 3350㎾급 아지무스스러스터(Azimuth Thruster) 5기와 2500㎾급 스러스터 2기를 장착했다. 선수의 저항을 줄인 최적 선체 설계로 거친 해상 환경에서도 위치를 유지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 선박을 2015년 하반기까지 건조해 인도할 예정이다. 인도 후에는 영국 씨라이온이 운용할 계획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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