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박근혜 정부의 출범이 1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은 정부조직개편안 협의를 위해 여야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2+2' 형태의 4자회담을 민주통합당에 제안했다.새누리당 이철우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제 더 이상 기다릴 시간이 없다"며 "양당 최고 정상들이 만나서 협상하는 4자회담을 제안한다"고 밝혔다.이 원내대변인은 "(정부조직개편안 협상을 담당한)10인 협의체에서 많은 논의를 했고 결론만 내리면 된다"며 "민주통합당이 이 제안을 받아서 빠른 시일 내에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그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견의 핵심은 방송통신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부의 업무분장 문제"라며 "이 부분을 빼면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방송 진흥 업무의 미래창조과학부 이관 문제를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이다. 변재일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방송 진흥 업무 이관은 민주당이 가장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원내대변인은 "세부적인 부분에서 순수한 방송 부분은 방송통신위원회에 남겨두는 등의 조율이 가능하다"며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현재로서는 1차 통과 시한이었던 14일은 물론 18일 본회의 처리마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 원내대변인은 "오늘 당장 민주당이 4자회담을 수용해 극적 타결을 이루고 내일 전광석화처럼 상임위와 법사위를 통과시키는 경우가 아니고선 14일 통과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18일 본회의 처리가 예정돼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원식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정부 직제표가 20일에야 나온다는데 보지도 않고 법안을 통과시킬 수 없다"고 말해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이민우 기자 mw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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