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고 '고백' 했다간 '큰일' 나는 이유'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여성들이 남성들에게 초콜릿을 주며 사랑을 확인하는 밸런타인데이 D-1. 특별한 기념일을 맞아 고백을 준비하는 남녀들은 걱정이 많다. 기억에 남을만한 화려한 이벤트는 아니더라도 사소한 실수로 무참히 차이는 것만은 피해보자.결혼정보회사 행복출발&더원노블은 미혼남녀 783명(남 369명, 여 414명)을 대상으로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총 7일 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 43.9%, 여성 59.7%가 ‘이성에게 먼저 고백을 받아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가장 받기 싫은 이성의 고백’을 묻는 설문에서 남성 37.4%가 ‘마음 담긴 손 편지 고백’이 1위를 차지해 의외로 정성을 담은 여성들의 무거운 고백에는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직접적인 고백 없이 소문만 무성한 ‘주변사람들만 다 아는 고백’(27.6%), ‘취중고백’(24.9%), ‘SNS나 문자메시지를 통한 고백’(10%) 순으로 답했다. 여성들은 상대의 기억력이 의심되는 ‘취중고백’이 43.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SNS나 문자메시지를 통한 고백’(27.8%) ‘주변사람들만 다 아는 고백’(21.3%), ‘마음 담긴 손 편지 고백’(7.7%) 순으로 나타났다.‘호감 있는 이성의 고백을 유도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남성들은 ‘상대의 마음을 슬쩍 떠본다’가 50.1%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여성들은 ‘다른 이성과 친한 모습을 보인다’(37.7%)를 1위로 꼽아 남성들의 적극적인 성향과 달리 여성들은 질투심을 일으키는 소극적인 방법을 선택하는 모습을 보였다.이어 남성들은 ‘눈을 자주 마주친다’(26.3%), ‘다른 이성과 친한 모습을 보인다’(17.6%), ‘갑자기 연락 끊기’(6%) 순으로 답했다.여성들은 ‘갑자기 연락 끊기’(28.7%)가 2위를 차지했고, ‘눈을 자주 마주친다’(23.2%), ‘상대의 마음을 슬쩍 떠본다’(10.4%)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결혼정보업체 행복출발&더원노블의 석경로 실장은 “감정의 교류가 전혀 없었던 이성의 고백은 갑작스럽게 여겨 부담을 느낄 수 있다”며 “사회적으로 여성들의 적극적 애정표현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으므로 상대와 친분을 쌓기 시작한 다음 마음을 고백한다면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조언했다.오주연 기자 moon17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오주연 기자 moon170@ⓒ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