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아이엠투자증권은 13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실적 하락과 수주 감소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목표주가도 30만9000원에서 25만5500원으로 하향했다.현대중공업은 작년 4·4분기 매출액 14조136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43억원으로 90.9% 감소했다. 또 5285억원 세전적자를 기록했다.전용범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조선부문에서 장기매출채권에 대한 충당금과 TMT 선박 재매각 손실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포스코 주가하락에 따른 손상차손이 반영되면서 적자전환했다"고 분석했다.이에 따라 작년 영업이익률은 3%대에 그친 것으로 추정했다. 전 연구원은 "2012년 영업이익률은 1분기 7.0%의 절반수준인 3.6%에 그쳤다"며 "올해 이익률은 하락속도는 늦춰지겠지만, 추가 하락한 3.0% 수준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특히 상선부문에서 수주를 목표치에 2배 이상 해야 잔고 감소가 멈출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1년 5월말 현대중공업은 546억달러의 수주잔고를 정점으로 지난해 말 507억달러까지 감소한 상태다.그는 "매출액을 초과하는 약 240억달러의 신규수주를 달성해야 하는 만큼 올해 목표를 296억달러로 제시했다"며 "지난해 말부터 재개된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과 소강상태에 있었던 드릴쉽에서 선전해야 올해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올해 조선부문에서 목표치인 77억달러의 2배 수준인 143억달러 수준을 달성해야 이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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