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팔자', 코스피 엿새째 내리막..1930 '턱걸이'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6거래일째 약세 행진을 이어가며 1930선에 턱걸이했다. 외국인이 하루 만에 '사자' 우위를 보였지만 매수 강도가 미미했던 가운데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를 주저앉혔다. 7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4.42포인트(0.23%) 내린 1931.77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4억791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5108억원으로 집계됐다. 간밤 유럽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기업실적 부진과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하락 마감한 가운데 미국 주요증시도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 없이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1939.42로 상승 출발한 후 고가를 1946선까지 높이며 1940선 위에서 움직이기도 했으나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한채 하락 전환, 약보합권에 머물렀다.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2억원, 719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기관에서 841억원어치를 팔았다. 금융투자(-604억원), 투신, 은행 등이 중심이 됐다. 프로그램으로는 249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됐다. 차익 621억원 순매도, 비차익 371억원 순매수.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전기가스업(-2.58%), 음식료품, 기계, 의료정밀 등이 1%이상 하락했다. 하락한 업종이 더 많이 눈에 띄었으나 비금속광물(1.04%),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운송장비, 운수창고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현대차(0.25%), 포스코(0.28%), 현대모비스(1.20%), SK하이닉스(1.43%) 등이 올랐으나 삼성전자(-0.49%), 기아차,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KB금융 등은 1% 내외의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전력은 3.49% 빠졌다.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5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86종목이 올랐고 411종목이 내렸다. 88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상승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전날보다 0.78포인트(0.16%) 내린 501.78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35원 올라 1088.20원을 기록했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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