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세종청사 개선대책' 내놓아
▲세종청사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세종시를 왕복 운행하는 간선급행버스가 증편된다. 또 상반기 중에 세종시 첫마을아파트에 시립병원이 건립된다. 행복청과 세종시를 중심으로 청사 인근에 마트, 식당가 등 생활편의시설 입점이 빠르게 추진된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세종청사 공무원 주거 및 근무환경 개선대책'을 4일 내놓았다. 지난해 말 총리실 등 6개 부처 5500여명이 정부세종청사에 입주하며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이 본격화됐다. 그러나 이전한 공무원들은 여전히 세종청사 생활에 낯설어하며 여러 가지 불편이 잇따랐다.이번 개선대책에는 ▲세종청사 주거환경 개선대책 ▲청사 내 근무환경 개선대책 ▲세종청사 내 '불편사항 접수센터' 설치와 운영 등을 담고 있다.우선 세종권내 교통, 병원·편의시설 등 세종청사 주변 주거환경을 대폭 개선해 세종시 이주 공무원의 조기 정착을 지원한다. 현재 40분 간격으로 하루 19회 왕복 운영중인 BRT (간선급행버스체계)를 이용수요가 많은 출퇴근 시간대 중심으로 운행을 확대하고 세종권 허브(Hub) 교통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월 중에 BRT 1대를 증편하고 출퇴근 시간대 하루 6회 추가 운행에 들어간다.'광역교통협의회' (세종·충북·대전)를 통해 시내버스 운행노선, 지역간 환승과 요금체계 등 교통불편 해소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부족한 병원과 의료시설 확충을 위해 세종시 첫마을아파트에 응급환자 치료와 입원시설이 갖춰진 시립병원이 상반기 설립된다. 응급실, 수술실, 입원실 (30여개), 방사선실 및 CT, 구급차 등 의료장비를 구비한 규모이다. 관계기관(복지부, 세종시)과 협의해 세종청사 인근에 중·대형병원을 조기에 유치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행복청과 세종시를 중심으로 청사 인근에 마트·식당가 등 생활편의시설 입점을 서두르고 극장 등 문화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 통근버스, 구내식당, 어린이집 등 후생복지를 확충해 세종시 이전에 따른 공무원 불편을 최소화 한다. 세종권 내 교통 인프라가 확충될 때까지 현재 운행 중인 통근·셔틀버스 탑승인원을 점검해 운행노선과 배차를 유연하게 조정할 예정이다. 인근에 외부 식당이 거의 없는 것을 감안, 청사 내 4개 구내식당에서 제공하는 음식의 질을 개선하고 메뉴를 다양화할 계획이다.어린이집의 경우 당초 수요를 반영해 400명 규모로 설계했으나 예상보다 수요가 많은 점을 고려해 수용인원을 500여명 수준으로 확대했다. 또 쾌적한 환경을 위해 매일 근무시간과 야간·새벽시간에 주기적으로 공기정화를 실시해 새집증후군 최소화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세종청사 내에 '불편사항 접수센터'를 설치하고 입주 공무원들의 불편사항을 받아 신속히 개선할 예정이다. 이주 공무원들의 고충해결 지원을 위해 지난 1월 14일부터 1월말까지 구내식당 근처에 '불편사항 접수센터'를 설치해 운영했다. 행안부 맹형규 장관은 "이전부처 공무원들의 불편이 조기에 해소되도록 지속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세종청사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종오 기자 ikoki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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