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KFC 닭고기 파동 얌브랜즈 실적에 타격줄까?

얌브랜즈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4일(현지시간) 얌브랜즈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우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글로벌 외식업체 얌브랜즈의 대표 선수인 KFC가 중국에서 항생제와 성장촉진호르몬으로 사육한 닭고기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얌브랜즈의 성장 가능성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3일 분석했다. 중국 언론의 의혹 보도가 얌브랜즈의 44분기 중국내 동일매장 판매를 6% 감소시킬 것이라는 전망 탓이다. 지난해 1~9월 얌브랜즈의 중국 판매는 9%가 증가한 바 있다. 얌브랜즈는 닭고기 공급업체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만큼 제품은 안전하다고 밝혔다. 지난 1년간 얌브랜즈의 실적은 항생제 닭고기 파동에 따른 재정 피해를 분명히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얌브랜즈는 11년간 연속 주당순익이 1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널리스트들의 일치된 의견에 따르면 지난해 얌브랜즈의 배당금은 이미 보고된 주당 3.38달러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2011년에는 주당 2.74달러였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 소비자들은 KFC에 대해 “웩”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저널은 전했다. 이같은 반응이 중국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1987년 천안문 광장에서 첫 KFC 매장을 연 이후 폭발적인 성장을 해왔다. 현재 얌브랜즈는 중국에 KFC와 피자헛 등 5400개 매장을 갖고 있다. 이는 5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중국내 매장수는 얌브랜즈의 전세계 매장의 14%에 해당한다. 얌브랜즈의 미국내 매장비율 11%를 넘어선 것이다. 중국에서 얌브랜즈에 대한 식품안전공포가 확산되면서 경쟁사인 맥도날드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최근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에서 성장이 둔화된 맥도날드의 주가는 얌브랜즈 보다 훨씬 올랐다. 저널은 "틈새 운영자들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지만 성숙한 시장에서 빠른 성장율을 달성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개발국가들이 글로벌 패스트푸드 업체의 성장 열쇠를 갖고있는 만큼 얌의 주주들은 어려운 길을 배우고 있다. 달콤한 기회가 빠르게 쓴 맛을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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