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때 낙하산 지적받은 사람들은 빼고 일부 인원만 인사
▲손창록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표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지난해 국정감사 자리에서 낙하산 인사 지적을 받은 중소기업유통센터(대표 손창록·사진)가 당사자는 남겨 둔 채 일부 인원만 조직 개편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예상된다.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기유통센터는 새해를 맞으면서 정기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일부 직원들이 자리를 옮기고 부서 이름이 바뀌는 등 중기 지원을 위한 체계적인 변화를 노렸다. 그러나 센터 임원들은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중기유통센터 관계자는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현장에 있는 직원정도만 자리를 옮겼다"며 "임원진까지 포함되는 인사이동은 없었다"고 말했다.중기유통센터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때 전순옥 민주통합당 의원에게 '낙하산 인사' 지적을 받았다. 전 의원은 행복한백화점을 운영하는 중소기업유통센터에 비상식적인 인사가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주장했다. 최근 1~2년 새 주요 임원이 2명에서 4명으로 늘어나고 업무 관련성이 없는 인사들이 각 유통센터의 상임감사와 관리이사 등 요직에 임명됐다는 것이다.이 같은 지적에도 불구하고 중기유통센터는 적절한 대응책을 내놓지 않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최근 대기업제품 판매 논란에 이어 홈페이지 개편 이유로 담당자별 연락처를 없앤 것도 석연치 않은 부분이다. 중기유통센터 한 관계자는 "임원진들이 일주일에 한두번 사무실에 들를 정도로 현장에서 지낸다. 중소기업을 생각하는 마음을 알아달라"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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