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주고받지 마라' 현대重 협력사에 서신

현대중공업이 설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 등과 선물 주고받지 않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현대중공업은 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2주일 동안을 윤리규정 강조기간으로 정했다. 검소하게 명절을 보내고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로부터 선물을 받지 않도록 한 것이다. 특히 올해부터 각종 경조금은 물론 식사도 하지 못하도록 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모든 임직원은 협력사나 업무와 관련한 이해 관계자로부터 일체의 금품이나 선물을 받거나 요구해서는 안된다"며 " 2005년 윤리경영을 선포한 뒤 매년 명절 때마다 이 같은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불가피하게 선물을 받은 경우에는 제공처로 되돌려 보내도록 했다. 사정상 반송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회사가 지정한 배송업체를 통해 사회복지단체로 기증하도록 권유하고 있다.이 같은 선물 안 받고 안 주기 운동은 현대중공업뿐만 아니라 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등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에서 모두 시행하고 있다.현대중공업은 3500여개에 달하는 협력업체에 일체의 선물이나 금품을 주고받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협조 서신을 보내기도 했다.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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