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클린턴 '2016년 대선 나설 계획 전혀 없다'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다음달 1일로 퇴임하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부 장관이 2016년 대선에 "전혀 나설 계획이 없다"고 29일(현지시간)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현재 정치에서 벗어나 있는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CNN방송은 그가 대선을 향한 기회를 닫아 버렸다면서도 계획을 자주 바꾸는 정치인들의 특성을 거론하며 출마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클린턴 장관은 자신의 임기에 관해 엄청난 불확실성이 한 번에 밀려온 때 역할을 맡았다며 "그간 이뤄온 것들을 자랑스럽게 생각 한다"고 회고했다. 또 지난 4년간 미국 이 외교관계에서 신뢰를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오바마 2기 내각의 요직에 백인 남성 일색인 점에 대해서는 "대중들의 비판이 있다면 여성 각료가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더 넓은 그림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장관은 앞으로 강연과 저술에 힘쓰는 한편 여권 시장을 위한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자선 사업 중인 딸 첼시 클린턴의 활동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13살 때 이후로 일이 없던 적이 없다는 그는 "아무런 일 없이 깨는 월요일을 고대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근 뇌진탕으로 쓰러진 적이 있는 클린턴은 건강과 함께 앞으로의 삶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집중하고 자신을 채찍질할 때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얻곤 했다"며 "앞으로 어떤 것이 펼쳐지든 간에 내 삶의 다음 단계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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