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탈 이코노믹스 전망 '브렌트유 올해 하반기부터 하락할 것'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현재 배럴당 110달러대 중반에서 거래되고 있는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올해 말 10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29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최근 글로벌 경기 회복과 유럽 금융시장 안정 조짐에도 불구하고 브렌트유 가격이 장기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현재 유가 상승의 원인 중 하나인 중동 지역 긴장이 완화되고 셰일가스 개발 등으로 공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브렌트유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4% 가량 올랐다. 29일 거래에서 브렌트유 선물 3월물 가격이 전일 대비 88센트 오른 배럴당 114.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최근원물 가격은 지난해 7월 이후 100달러 아래로 하락한 적이 없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줄리안 제소프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상반기에는 글로벌 경기에 대한 심리가 좋아 브렌트유가 현 가격대를 유지하겠지만 중동 지역 불안감이 완화되면서 결국 브렌트유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에 대한 낙관론도 하반기에는 다시 약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유럽 부채위기가 다시 부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유가에 부담을 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새로운 에너지원이 개발 붐도 유가에는 부정적이라며 브렌트유 가격이 올해 말 100달러 아래로 하락한 후 내년에는 더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병희 기자 nut@<ⓒ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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