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포스코…글로벌 생산체제 확충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포스코가 올해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등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하며 다시 뛸 채비를 하고 있다. 올해 국내외 철강경기는 여전히 어렵겠지만 글로벌 조강 생산능력 확충 및 소재부문 매출 증대 등을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잡겠다는 방침이다.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포럼에서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는 올 연말 가동에 들어갈 것"이라며 "수익구조로 돌아서는 것은 내년 말 정도로 예상한다"고 밝혔다.포스코는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뿐 아니라 올 연말 200만t 규모 포항 제3 파이넥스 공장도 준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고망간강·트윕강(두께가 얇은 고강도 자동차강판)과 같이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 올해 총 140종의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아울러 포스코는 발레·동국제강과 함께 200만t 규모 브라질 일관제철소 건설에도 참여하고 있다. 2015년 완공이 목표다.인도에서 광산개발 및 일관제철소 건설도 추진 중이다. 포스코는 2005년 6월 인도 오디샤 주정부와 연산 1200만t 규모 일관제철소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그러나 환경오염 및 이주 보상 문제를 놓고 현지 주민들의 반대가 심한 데다 철광석 채굴권과 관련한 주정부와 현지 사업자 간 소송 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포스코는 인도 일관제철소 건설에 앞서 지난해 5월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에 45만t 규모 아연도금강판 생산공장(CGL)을 준공했다. 같은 해 3월과 6월에는 인도 냉연공장 및 전기강판공장 건설에 각각 착수했다. 일관제철소 건설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우선 생산공장들을 확보해 초석을 다지려는 것이다.이외에도 포스코는 지난해 7월부터 중국 아연도금강판공장 시운전에 들어갔고 터키에 스테인리스강 냉연공장도 짓고 있다.포스코는 이 같은 글로벌 생산기지 확충으로 글로벌 조강능력을 지난해 4000만t에서 2015년까지 4800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정 회장은 "올해 글로벌 생존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이라며 "독점적 기술경쟁력과 혁신으로 '가치경영'을 실현하고 수익성과 성장성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민규 기자 yushin@<ⓒ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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