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소비자 신뢰도 추락···프라이버시 보호 허술?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한 소비자 신뢰도, 2011년 14위에서 2012년 20위권 밖으로 밀려나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애플의 개인정보 보호 능력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30일 미국 사이버 보안 연구소 포니몬 인스티튜트가 실시한 미국 기업들의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한 소비자 신뢰도 조사에 따르면 애플은 상위 20위권 내에 들지 못했다. 지난 2009년 10위를 기록했으나 2010년 12위, 2011년 14위로 하락하다가 2012년 순위권을 벗어났다.애플은 지난해 아이폰5 출시를 앞두고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휘말렸다. 해커단체 '안티섹'이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의 노트북에서 애플 단말기의 고유번호이자 사용자 식별 정보로 활용되는 UDID 1200만건을 빼돌려 인터넷 사이트에 올렸던 것이다. 애플의 개인정보 관리 능력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신뢰도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소비자 개인정보 보호 신뢰도 1위는 미국 최대 신용카드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차지했다. 뒤를 이어 휴랫 팩커드, 아마존, IBM, US 포스털 서비스 등이 2~5위에 올랐다. 애플을 포함해 구글, 베스트바이, 페이스북, 야후, 델, 아메리칸온라인(AOL) 등의 정보기술(IT) 기업이 20위권 내에 포함되지 않았다.이 조사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개인정보 보호에 힘쓰는 기업들의 이름을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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