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미국과 중국이 주말인 27일 각각 탄도미사일 요격용 미사일 발사 시험에 나섰다.미 국방부는 2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중부 해안에서 미사일 요격 로켓을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미 국방부 산하 미사일방어청(MDA)은 전날 오후 반덴버그 공군 기지에서 3단계 추진 지상 요격기(GBI)를 쏘아 올려 우주공간에 도달했으며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에 직접 충돌해 파괴하는 '직격 파괴 요격' 가상 훈련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이번 시험은 북한이나 이란 등 잠재 적국에서 발사한 ICBM 등이 미국 본토에 도달하기 전 지상·해상·공중의 기지에서 요격 미사일을 발사해 대기권 밖에서 이를 파괴한다는 계획 아래 실시된 것이다. 미국은 이번 시험발사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응한 것이라고 직접 설명하지는 않았다. 한편 중국도 27일 요격 미사일 발사 실험을 했다고 중국 국방부가 밝혔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 국방부 산하 신문사무국 관계자는 “중거리 요격미사일 발사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면서 “이번 시험은 타국을 겨냥한 것이 아닌 방어적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이 요격 미사일 실험을 한 사실을 공표한 것은 2010년 1월11일에 이어 두 번째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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