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트위터에서 동영상을 캡처하고 공유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간) 딕 코스톨로 트위터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6초 안에 타르타르스테이크 만드는법(Steak tartare in six seconds)'라는 제목으로 짧은 동영상 한 편을 올렸다. 레스토랑에서 한 남자가 타르타르스테이크를 만들어 보이는 6초 분량의 이 영상은 순식간에 5000건 리트윗 되며 퍼져나갔다.
딕 코스틀로 트위터 CEO(출처=매셔블)
트위터가 동영상 업로드 기술을 구현할 수 있게 되면서 조만간 동영상 공유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사실 동영상 공유 서비스에 대한 관측은 지난해 10월 트위터가 동영상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벤처 '바인'을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인수 소식이 알려지면서 트위터가 자체 동영상 호스팅 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는 외신보도가 이어졌다. 바인은 사용자가 짧은 비디오 클립들을 연결해 짧은 동영상 컨텐츠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이 회사는 자사 홈페이지에서 "아이폰으로 동영상을 캡처하고 공유하는 가장 좋은 방법"을 제공한다고 설명하고 있어 트위터가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동영상을 올릴 수 있는 서비스를 열게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짧은 동영상 단편들을 재빨리 편집해 올리는 기술은 인터넷 속도에 제약이 있는 모바일 환경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140자 단문 메시지를 특징으로 하는 트위터 정책과도 잘 맞는다.호주의 파이낸셜리뷰 보도에 따르면 트위터는 다음주 중 호주 지역에서 동영상 클립 서비스를 시작할 전망이다.
조유진 기자 tin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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