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마나챌린지 첫날 공동 29위, 이동환 90위, 노승열은 100위권 밖으로 '추락'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배상문(27ㆍ캘러웨이ㆍ사진)의 후반 스퍼트가 돋보였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휴마나챌린지(총상금 560만 달러) 1라운드다. 라킨타코스(파72ㆍ7060야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를 작성하며 공동 29위(5언더파 67타)에 포진했다. 배상문은 이날 전반에는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1오버파를 치며 고전했다. 하지만 10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핀 5.4m 지점에 붙인 뒤 이글로 연결시키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14, 15번홀과 17, 18번홀에서 연거푸 두 쌍의 연속버디를 보태 순위가 급상승했다. 72%에 달하는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을 동력으로 삼았다. 배상문에게는 2, 3라운드에서 상대적으로 쉽다는 PGA 웨스트 파머(파72ㆍ6930야드)와 니클라우스(파72ㆍ6951야드)에서 경기가 남아있다는 것도 반갑다. 이 대회는 아마추어골퍼를 동반해 서로 다른 3개의 코스를 순회한 뒤 최종일 라킨타코스로 돌아와서 프로선수들끼리 우승경쟁을 벌이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두권은 제이슨 코크락과 로버토 카스트로, 재미교포 제임스 한(이상 미국) 등이 무려 9언더파의 폭풍 샷을 앞세워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주 소니오픈에서 데뷔전 우승을 일궈내 파란을 일으킨 '특급루키' 러셀 헨리(미국)가 1타 차 공동 4위(8언더파 64타)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는 것도 화제다. 'PGA수석합격자' 이동환(26)은 공동 90위(2언더파 70타)에 있다. 나이키골프를 새로운 스폰서로 맞아 새 장비로 출장한 노승열(22)은 그러나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꾸며 이븐파에 그쳐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아직은 클럽 적응에 시간이 걸리는 모양새다. 위창수(41ㆍ테일러메이드)도 같은 순위다. 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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