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우리투자증권은 10일 호텔신라에 대해 단기적으론 엔화 약세와 규제리스크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목표주가 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박진 연구원은 "꾸준한 여행 수요 증가로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되지만 단기적으로 엔화 약세와 규제리스크 가능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공적 기금 출연과 면세점 특허 대기업 제한, 인천면세점 임대료 인상 등을 규제리스크로 꼽았다. 그는 "2012년 11월 특별법 개정으로 제주도가 기금 징수 방침을 결정해 여타 지자체로 확산 가능성이 있다"면서 "기금 규모를 매출액의 1~2%로 가정하면 호텔신라의 수익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관세청 개정에 따라 2012년 말 9개 신규 면허에 대해 대기업을 배제한 것도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면세점 구조 개혁에 관한 관세법' 개정안에 따르면 모든 면세점 면허에 제한경쟁입찰 도입을 포함해 2015년 인천공항 면세점 재입찰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2013년 단기적으로 이익 모멘텀 약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엔화 약세 흐름과 호텔 서울점의 리뉴얼은 실적에 또다른 부담요인"이라고 짚으면서 "인천 면세점 임대료 협상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고 규제리스크 발생 가능성이 높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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