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규 ] 검찰이 영광원전 납품비리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광주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석우)는 3일 영광원전 부품 공급 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영광원전 제1발전소 양모 과장을 체포해 조사중이다.검찰은 또 이날 원전 부품 품질보증서를 위조해 다른 업체에 납품한 혐의(사문서위조)로 대구 K업체 대표 고모(56)씨를 구속 기소했다.고씨는 2008년 8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품질보증서 11장을 위조해 부품 330개를 다른 업체에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앞서 검찰은 지난달 28일 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영광원전 조모(52) 과장과 조 과장에게 뒷돈을 건넨 S업체 대표 이모(41)씨를, 품질보증서를 위조한 W사 이모(48)씨 등을 구속했다.검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원전 납품비리와 관련한 업체 관계자 등 8명이 기소되거나 구속됐다”며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미검증 부품은 모두 정상 제품으로 교체됐다”고 밝혔다.한편 지난해 11월6일 가동이 중단됐던 영광원전 5호기와 6호기는 각각 지난달 31일과 지난 2일 재가동됐다.정선규 기자 su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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