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기자
이석채 KT 회장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이석채 KT 회장은 2일 시무식 대신 KT와 그룹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 경영방침'을 발표하면서 철저한 기업인 정신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한해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석채 회장은 "올해는 그동안 마련한 브로드밴드 기반 하에 새로운 수익창출과 미래성장을 본격화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이 2013년에 세운 경영방침은 다음과 같다. 먼저 브로드밴드 네트워크의 가치 재창출 노력과 가상재화와 솔루션 경쟁력을 확충해 미래를 대비할 계획이다. 특히 솔루션 제공, 설계, 감리, 최적화, 컨설팅 등 IT엔지니어링 분야에 뛰어들어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둘째로 통신영역 외에 컨버전스, 콘텐츠, 클라우드 컴퓨팅 등 서비스 매출 확대로 ICT 컨버전스 그룹으로서의 위치를 다진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신규 설립한 KT 미디어허브를 통해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가상재화의 글로벌 유통을 위해 지니, 숨피, 유스트림 등 플랫폼을 활용할 계획이다. 셋째, BIT로 업무 방식을 바꾸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BIT(Business & Information System Transfomation) 프로젝트는 업무 방식 향상을 위해 경영정보, 영업, 시설, 서비스 등 네트워크를 제외한 전 IT플랫폼을 혁신하는 프로젝트이다. 넷째, 고객불만를 현재보다 절반으로 낮추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제도를 개선하고 고객만족도를 높이는데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다섯째, 본격적으로 글로벌 진출을 통해 가시적 성과를 이룬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내의 스마트홈 노하우와 콘텐츠 상품화를 통한 해외 수출에도 힘쓸 계획이다. 키봇의 해외수출 추진과 케이팝 트렌드에 편승한 콘텐츠 패키지 상품화를 그룹사와 함께 추진하는 것이 대표적 예다. 이와 함께 KT는 한국 IT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무대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에코노베이션정책의 지속 추진과 콘텐츠분야 1000억 펀드 조성 등을 통한 끼있는 젊은이들의 일자리 창출 뿐 아니라 글로벌과 연결된 플랫폼을 활용하여 글로벌 진출도 가능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석채 회장은 "KT는 그동안 동반성장, 소프트웨어 육성, 콘텐츠 펀드조성, 스마트 워킹 등 패러다임을 바꾸는 많은 일을 해왔다"며 "2013년에는 이같은 일들을 더욱 알차게 가꿔 우리 사회의 모범적인 사례로 만들고 임직원 모두 진정한 기업인 정신으로 무장해 ICT 컨버전스를 이끄는 세계 최일류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김보경 기자 bkly4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