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올 해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의 '교육협력 사업' 예산이 한 푼도 배정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양 기관이 교육협력 사업을 위해 첫 손을 잡은 지난 2003년 564억 원과 비교하면 10년 새 '격세지감'이다. 2일 도와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올해 두 기관이 사업비를 공동 부담하는 14개 교육협력 사업을 위해 467억 원의 예산편성을 도에 요구했다. 하지만 경기도는 이를 전혀 반영하지 않은 채 올 예산을 한 푼도 편성하지 않았다. 이로써 도와 도교육청이 교육협력 사업을 시작한 2003년 11개 사업, 564억 원이던 예산은 2010년 13개 사업, 188억 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꼭 10년 만에 두 기관의 협력사업은 막을 내리게 됐다. 두 기관의 교육협력 사업 예산이 줄어든 것은 경기도의 재정압박이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경기도는 재원 부족으로 지난해 말 도교육청에 주기로 한 '학교용지분담금' 721억 원도 미루다 올해 예산에 반영, 이달 중에 전출키로 했다. 경기도는 이 처럼 가용재원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해 온 저소득층 자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인 교내 '꿈나무 안심학교' 사업도 국비사업으로 전환해 도교육청이 맡아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도교육청은 결국 교과부와 협의해 국비 50%와 시ㆍ군비 50%로 사업비 25억 원을 조만간 확보키로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재정난으로 교육협력 사업비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며"꿈나무 안심학교 사업의 경우 교내 사업 부문은 중단하지만 24곳에서 운영 중인 31학급 규모의 학교 밖 꿈나무 안심학교는 9억 원의 예산을 들여 올해도 도가 계속 운영한다"고 밝혔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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