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 부사장 'OLED TV 수율 이슈 있다'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삼성전자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출시시기를 놓고 여전히 고민중임을 시사했다. 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만난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은 OLED TV 출시시기를 묻는 질문에 "수율 이슈가 좀 있어서 고민중"이라고 말해 아직 수율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암시했다. 경쟁사인 LG전자가 앞서 OLED TV를 출시한 것과 관련해 "아침에 봤다. 아직 분석도 못했다"는 말로 반응을 대신했다. 그동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OLED TV 선 출시'라는 타이틀을 놓고 경쟁해왔다. 지난해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양사가 나란히 55인치 OLED TV를 선보였지만 OLED TV 출시는 좀처럼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해를 넘기지 않겠다는 말로 출시 의지를 피력했지만 수율, 발열 등의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이러던 차에 올해가 시작하자마자 LG전자가 기습적으로 OLED TV를 선보인 것이다. 이와 관련해 김 부사장은 "자신 있으니깐 내놨을 것"이라며 별다른 의미부여를 하지 않았다. 뒤이어 삼성전자의 출시시기를 묻는 질문엔 "우리도 (출시시기를)고민하고 있다. 나중에 공식적으로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한편 윤부근 소비자가전(CE)담당 사장은 LG전자가 OLED TV를 먼저 출시한 것에 대해 "나중에 지켜보면 알게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김민영 기자 argu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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