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까지 6개 추가 정리 계획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포스코의 계열사 구조재편이 가시화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1일자로 계열사 7개를 정리해 현재 막바지 행정처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지난해 3월 이후 70개 계열사 중 모두 24개사를 줄였다. 여기에 탄천E&E 등 신규 계열사 5개를 더하면 이달 말 포스코 계열사는 총 51개가 될 전망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핵심사업 역량강화와 중복사업 조정, 비핵심사업 정리라는 원칙 아래 계열사 구조재편을 진행해 왔다"며 "올해 말까지 6개 정도를 추가로 줄여 총 30여개의 계열사를 축소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합병과 지분 매각 등을 통해 현재까지 구조재편이 완료된 자회사 및 증손회사는 포스코건설의 청라국제업무타운·수원그린환경·PHP·푸른김포·송도국제스포츠클럽, 포스코에너지의 포항연료전지발전·신안에너지, 포스리의 포엠아이컨설팅, 포스코켐텍의 포스그린, 포스코ICT의 포스브로, 포스코엔지니어링의 바시스산업, 포스메이트의 포스메이트인슈어보험중개 등이다.사회적기업인 송도SE와 포스플레이트는 각각 인천YWCA와 기아대책 등 비영리단체에 지분을 기부해 사회로 환원했다. 국내 1·2위 스테인리스 가공·판매사인 포스코AST와 포스코NST의 합병법인 포스코AST도 지난달 출범했다. 포스코AST와 포스코NST는 지난해 스테인리스 냉연제품을 각각 25만t과 14만t씩 판매했다. 올해는 합병법인이 43만t까지 판매를 늘려 국내 1위의 스테인리스 가공·판매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지난 1일자로는 부동산 및 시설물 임대·관리업체인 포스메이트와 골프장 운영업체인 승광의 합병법인 포스메이트, 사회적기업인 포스에코하우징과 포스위드 간 합병법인 포스코 휴먼스가 각각 출범했다. 또한 이날 그룹 내 소재사업의 실행 주체인 포스코켐텍과 포스코엠텍 및 포스코P&S는 각자 자회사를 흡수합병하거나 자회사 간 합병을 통해 소재사업의 역량을 강화했다. 포스코켐텍은 자회사인 포스칼슘을, 포스코엠텍은 나인디지트와 리코금속을 흡수합병했다. 포스코 P&S는 광양SPFC와 포항SPFC·군산SPFC 3개사를 상호 간 합병했다. 플랜트 기자재 제작 계열사인 포스코플랜텍과 성진지오텍의 합병은 시장 상황 등을 보고 올해 중 추진키로 했다. 광고대행사인 포레카 등 비핵심 계열사는 매각을 통해 계열에서 제외할 계획이다.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과정에서 자동 편입된 마산백화점 등 자회사의 유통 부문 사업도 해당 자회사 주도로 매각이 진행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유사 사업 통폐합으로 인한 경쟁력 배가와 일부 인수과정에서 자동 편입된 손회사들 간 업무 중복 해소 및 저수익 자산 매각 등을 위해 이번 계열사 구조재편에 나서게 됐다"며 "이를 통해 포스코는 그룹 전체를 철강·소재·에너지·인프라 등 핵심 사업구조로 재편해 역량을 결집하고 시너지를 극대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명예퇴직 등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향후에도 상시 구조재편 시스템을 정착시켜 핵심사업 분야의 성과를 높이고 미래 성장 역량을 제고해 사랑받는 기업으로서 체질을 강화하는 데 더욱 매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민규 기자 yushin@<ⓒ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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