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사병 특혜' 도마 위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배우 김태희(33)와 가수 비(31·본명 정지훈)의 열애 소식에 네티즌들의 반응이 시큰둥하다. '사귀나 보다' 수준 이상의 호들갑스런 열광은 없었던 것. 오히려 네티즌들은 현역 군인인 비가 어떻게 주말마다 외출을 나오고 데이트를 즐길 수 있었는지에 대해 관심을 쏟았다. 앞서 지난 1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김태희와 비의 데이트 현장사진과 함께 이들의 열애설을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2011년 11월 광고를 찍으며 인연을 맺은 후 지난 9월께부터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했다. 비는 김태희와의 데이트를 위해 일주일에 한 번꼴로 외박으로 나오고 지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도 4박5일간 휴가를 받아 데이트를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한 트위터리안(@seo**)은 "비가 김태희와 사귀건 말건 그런 건 관심 없습니다. 국정감사 당시 연예인 사병 특혜시비가 논란이 되어 개선한다고 했는데 비는 여전히 너무 많은 특혜를 받는군요"라고 꼬집었다.또 한 네티즌은(@seo**) "사귀던 말던 관심도 없는데 군대 갔다 온 사람으로서 화가 난다"면서 "일반인들은 휴가도 제대로 못나오고 칼바람 맞으면서 근무서고 있는데 어떻게 같은 군인이라고 할 수 있나"(@man**)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커진 가운데 한 네티즌은 국방부에 '휴가 장병의 군인복무규율 위반사례를 신고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제보자는 보도에 담긴 사진에서 비가 전투모를 착용하지 않고 있는 것을 지적하며 "현역 군인이 군인복무규율을 무시하고 민간인 지역에서 탈모하고 돌아다니는 것은 군 위신을 실추시키는 것"이라고 항의했다.이 같은 민원에 네티즌들은 "아무리 전직 연예인이라도 현직 군인이면 군법을 따라야지"(@inn**), "연예병사가 연애하라고 있는 건 줄 아나 보지?"(kil**)등 대체로 공감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거론됐던 연예사병 특혜 논란도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국방위원회 소속 이석현 민주통합당 의원은 "비가 2011년 10월에 입대해 올 10월까지 62일의 휴가와 외박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특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장인서 기자 en130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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