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 상원이 31일(현지시간)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한 합의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 의장은 상원 통과 후 하원이 합의안을 검토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너 의장은 상원에서 통과가 이뤄지면 하원에서도 합의안을 검토해 수정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백악관과 야당인 공화당은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한 합의안을 타결지었다. 합의안은 부부 합산 연간 소득 45만달러, 개인 연간 소득이 40만달러 이상인 고소득층에 대한 소득세율을 35%에서 39.6%로 올리고, 장기 실업수당 지급을 1년간 연장하고, 정부 재정지출 자동 삭감을 2개월 간 지연시키는 내용을 뼈대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부통령은 미치 매코넬 상원 원내대표를 만나 이같은 내용의 합의안을 타결지었으며 바이든 부통령은 민주당 의원들에게 합의 내용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찰스 슘머 뉴욕주 상원의원 등 당초 합의에 대해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던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바이든 부통령으로부터 설명을 들은 후 합의안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슘머 의원은 바이든 부통령과 회동 후 합의안이 매우 좋다는 생각이 든다며 민주당 의원들은 강력히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백악관과 공화당이 타결지은 합의안에 대해 금일 밤 상원 표결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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